
추석은 조상을 기리는 명절이지만, 동시에 현대 가족에게는 장례와 추모의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인 가구 증가, 가족 해체, 고령화, 도시화, 장례 비용 부담, 묘지 관리 어려움 등은 전통적 장례문화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지피알상조그룹은 이 질문에 대해 신장묘·신장례라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피알 무빈소가족장 조문상 본부장과 오홍근 창업주가 있다. 조문상 본부장은 장례 현장에서 가족의 감정과 실무를 동시에 돌보는 신장례 철학을 강조하고, 오홍근 창업주는 낙토장 보급과 GPS좌표묘지 확산을 통해 후손의 편의와 기억의 지속성을 설계하고 있다.
■ 조문상 본부장 "장례는 절차가 아니라 가족 관계의 재배열"
조문상 본부장은 지피알 무빈소가족장을 "빈소의 형식보다 가족의 마음을 중심에 두는 장례"라고 정의했다. 그는 "과거 장례가 지역 공동체의 의식이었다면, 지금은 핵가족·1인가구·멀리 사는 가족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장례를 거창하게 치르는 것보다 가족이 무너지지 않고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형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이 말하는 무빈소가족장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가족 중심성이다. 장례의 주체를 외부 행사가 아니라 남은 가족의 회복에 둔다. 둘째, 절차 간소화다. 불필요한 의례와 비용 구조를 줄여 유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추모의 지속성이다. 장례식장에서 끝나는 애도가 아니라, 이후에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조 본부장은 "GPS좌표묘지는 이 지속성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며 "고인의 자리를 정확히 기록해 두면, 몇 년 후에도 자녀와 손자가 찾아올 수 있고, 멀리 있는 가족도 온라인 추모 페이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추석과 설을 "장례문화가 가족문화로 복귀하는 계기"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에 성묘를 가는 일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누가 나를 위해 살아왔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그 시간이 부담이 아니라 위로가 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오홍근 창업주 "낙토장은 자연으로의 귀환, GPS좌표묘지는 기억의 귀환"
오홍근 창업주는 신장묘문화의 핵심으로 낙토장(樂土葬)을 제시했다. 낙토장은 회사가 사용하는 명칭으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상 자연장(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방법)의 한 형태를 가리킨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낙토장은 좋은 흙, 자연과 어우러진 땅, 생태적으로 순환하는 추모 공간을 의미한다. 콘크리트 중심의 획일적 묘역에서 벗어나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자연경관 추모원 등 자연 친화적 안장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오 창업주는 "땅을 빌려 쓰는 개념을 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며 "낙토장은 고인을 위한 마지막 배려이자 후손에게 남길 환경적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연친화적 장묘는 관리와 접근성의 문제가 뒤따른다. 수목장이나 잔디장은 비석이 눈에 띄지 않아 후손이 찾기 어렵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경로가 달라지기도 한다. 오 창업주는 바로 이 지점에서 GPS좌표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낙토장을 보급하려면 자연성만 말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기술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GPS좌표묘지는 자연 속 추모 공간을 디지털로 안전하게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오 창업주는 또 "후손이 불편을 감수해 온 관행을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도를 어렵고 비싼 의무로 남기면 다음 세대는 장례와 추모에서 멀어진다"며 "편리하고 실용적이며 감정적으로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야 디지털충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GPS좌표묘지, 왜 필요한가
지피알상조그룹이 말하는 GPS좌표묘지는 크게 네 가지 기능을 갖는다.
- 1. 정확한 위치 인증 — 묘역 입구, 개별 묘지, 주차장, 화장실, 추모관, 산책로 등 세부 좌표를 등록한다.
2. 가족 공유와 원격 추모 — 자녀·손자·해외 가족이 동일한 좌표와 추모 페이지를 공유한다.
3. AI 검색 연동 — "아버지 묘소", "조부 선영", "추석 성묘 길" 등의 자연어 검색에 좌표 정보가 연결된다.
4. 관리 이력 기록 — 벌초, 시설 보수, 수목 상태, 제사 일정, 가족 방문 기록 등을 디지털로 남긴다.
조문상 본부장은 "GPS좌표묘지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족을 따뜻하게 연결하는 장치"라며 "찾을 수 없는 추모는 점점 사라진다. 기억하려면 먼저 도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홍근 창업주는 "지피알의 목표는 장례식 한 번을 잘 치르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한 가족의 기억이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